구품중정제도와 귀족사회의 형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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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10-30 00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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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위와 같은 정책은 단기적으로 본다면 현실적인 면에서는 이점이 있지만 조조 자신의 정권 강화·유지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사회 저변에 뿌리 깊은 세력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호족·명문·지식인을 정권 안으로 흡수해야 할 필요성(必要性)이 있는 면에서는 현명한 정책이라고는 볼 수 없다. 그래서 조조의 관료 등용책에는 실력·현재주의와 대성·명족 출신 등용이라는 상화 모순이 내재하고 있었다.
이런 모순을 해결하고 관료 등용에 일정한 원칙을 제시한 것이 조조가 죽은 뒤 그의 아들 조비가 위(魏) 왕위를 이어받은 연강(…(생략(省略)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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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그러나 그의 정권의 인적 구성에서 일관된 원칙이 없었다.
◎구품중정제 시행
-시행배경-
조조(曹操)는 건원 원년(196), 후한 헌제를 옹립함으로써 자기 정권 수립에 명분을 얻고 통일과 집권적 통치 질서를 추진하려고 하였다. 이런 관료 등용방침은 당시의 사회 정치면에서 전통적 질서가 무너진 혼란기에 종래의 가치 기준으로는 높이 평가할 수 없는 각지의 군사적 또는 사회적으로 실력 있는 인재를 자신의 휘하에 포섭하는 데 큰 effect를 거뒀기 때문에 이 정책이 상당 기간 실행되었다. 즉 현실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현재(賢才)와 실력주의를 기준으로 하는, 유가의 윤리 도덕 실천을 관료 자격의 필수 여건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따라서 향리의 인물 평가인 청의(淸議)를 관리 등용의 기준으로 하지 않았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