창덕궁을 다녀와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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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1-10 07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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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덕궁 가는 날 아침, 고궁이라는 곳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괜히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. 참, 오랜만에 찾는 고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재미도 없는데 왜 가는 거지?”
라고 불평을 했던 기억이 난다. 홀로 가기에, 조용히 많은 것을 느끼고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것이다 반바지를 입을까 했다. 단지 이름만으로, 그리고 세계culture유산이라는 소문만으로 대했을 뿐 이였다. 하지만 나는 오늘 가벼운 일탈을 한다. 사람이 항상 붐비는 도시의 아침은 풍요 속의 또 다른 전쟁의 처음 을 알리는 것 같다. 초등학교, 중학교 때 고궁에 정말 많이 갔던 기억이 났다. 그러…(省略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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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나는 서울 안에 있는 고궁을 찾기로 했다. 사실 고궁은 어렸던 나에게는 그리 재밌고 즐거운 곳은 아니였다. 그래서 소풍으로 또 고궁을 게 가게 되는 날이면 나는
“또 고궁이야, 그만 갔으면 좋겠다. 그래서 고궁은 무조건 가기 싫은 곳 중 한 곳 이였다. 그리고 몇몇 고궁 중에서는 창덕궁을 선택하기로 했다. 하지만 혼자 가니 더욱 편하고 기대가 되었다. 이른 오전 시간에 창덕궁으로 향하였기에, 혼자 갈 수 밖에 없었다. 고궁 보다는 놀이공원에 가는 것을 더욱 좋아했다. 주로 경복궁과 창경궁에 갔던 기억이 난다. 나는 창덕궁에서 조용히 그 곳만의 분위기를 즐기며, 발전된 서울 속에서 아직도 존재하는 고궁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.설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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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역시 서울의 아침은 소란스럽기만 했다. 내가 특별히 고궁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, 멀리 있는 유적지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그 의미를 찾고 싶었기 때문일것이다 너무 먼 곳에서 뿐 아니라 우리의 터전 속 가운데에서도 역싸와 조상들의 숨결은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했다. 아침 시간이지만, 상당히 햇볕이 따가웠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나는 고궁에 가는데 반바지는 어울리지 않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. 나는 서울에 살면서 많은 고궁들에 가 본 적이 있지만 유독 창덕궁에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었다. 그래서 비록 덥지만 단정하게 청바지를 입고 가게 되었다.
